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동물 실험 화장품 등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Cruelty Free 라 부르는 말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일상에서 만나는 제품 하나하나에는 그 이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크루얼티-프리라는 마크가 찍힌 제품, 상업적인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윤리적 실천의 산물인지.
작은 마을의 조용한 아침, 사람들이 모이는 마트에서 조그만 화장품을 찾았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 문구, 과연 진실을 담고 있는지, 그 속내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리핑 버니와 같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엄격한 기준 아래 동물 실험을 배제한다고 한다.
이 인증 기관은 독립적인 감사를 실시하여 제품의 모든 공급 체인이 동물 실험을 배제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진정한 크루얼티-프리 제품임을 보장한다 (Cruelty Free Certifications Explained: Who Can You Trust?) (All The Different Vegan and Cruelty-free Certifications | Wegano).
반면, PETA의 인증은 감사 과정이 포함되지 않으며, 제품의 동물 실험 배제 여부는 제조사의 서면 진술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PETA의 크루얼티-프리 인증이 다른 인증보다 덜 엄격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ruelty Free Certifications Explained: Who Can You Trust?).
진정으로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한다는 것은 제품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리핑 버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그 제품이 동물 실험의 고통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넘어, 그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지켜진 수많은 생명의 존엄을 인정하는 행위다. 우리는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 좀 더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