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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캐나다의 반격 : 바이 캐내디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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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센터장 2025. 2.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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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미국과 멀어지다: ‘Buy Canadian’을 선택하다

우리의 국기를 걸고, 우리의 제품을 사자
지난 주말, 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생긴 일이다.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가 연주되자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다.
NBA 경기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왜?
이유는 간단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도발, 캐나다의 반격

트럼프는 캐나다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했다.
당장 2월 5일부터 시작된다.
캐나다산 원유에는 10%의 관세를 매겼다.
이유는 불법 이민과 펜타닐 밀수 때문이라지만, 말도 안 되는 핑계다.
캐나다처럼 미국과 오랜 친구였던 나라가 또 있을까?
그런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았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즉시 미국산 제품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050억 달러) 규모에 보복 관세를 매겼다.
특히 공화당 지지층이 많은 주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주스, 채소, 의류, 스포츠 용품 등에 집중했다.
일부 주류 매장에서는 미국산 술을 아예 치워버렸다.

Buy Canadian: 그냥 불매가 아니다, 캐나다의 방식이다.

캐나다인들은 자발적으로 ‘Buy Canadian’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산 제품을 대체할 캐나다산 제품 리스트가 SNS에서 퍼지고 있고, 미국산 제품을 피하는 가이드도 등장했다.

페이스북과 블루스카이에는 인증샷이 넘쳐난다.
"Farm Boy에서 장을 봤다. 95%가 캐나다산이다. 바나나는 콜롬비아산, 파인애플은 코스타리카산이지만 나머지는 모두 우리 거다."
또 다른 쇼핑객은 "미국산 주류 대신 캐나다산 맥주와 와인을 골랐다. 이젠 우리 제품만 살 거다!"라고 선언했다.

토론토의 한 슈퍼마켓은 ‘Made in Canada’ 라벨을 강조하며 캐나다산 요구르트를 따로 진열했다.
미국산 제품을 치우고, 캐나다산 대체품을 추천하는 가게들도 늘고 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캐나다산을 사는 것이 가장 강력한 저항’이라며 구매 가이드를 공유했다.

캐나다가 감당해야 할 대가

솔직히 말해보자.
이 싸움이 장기화되면 캐나다는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진다.
TD 이코노믹스는 5~6개월 안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업률도 7%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쉽지 않다.
미국은 캐나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이다.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는 "캐나다는 미국이 보조금을 주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나라"라며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인은 말한다.
"우리는 캐나다다. 그리고 우린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는 두 나라, 언어와 문화와 역사를 공유하는 두 나라의 관계가 균열을 맞을 것인가.

무역 전쟁은 자존심의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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